중기청,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 대전은 ‘제로’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중기청,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 대전은 ‘제로’

  • 승인 2016-06-12 13:18
  • 신문게재 2016-06-12 6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50개사 선정…충청권은 세종ㆍ충남에서 4개사 선정

“대전, 기본 요건 충족 기업ㆍ신청 기업 적어”


정부가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년 ‘월드클래스 기업’을 선정하고 있지만, 올해 대전은 단 한곳도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은 세종과 충남에서 모두 4개사가 선정돼 그나마 자존심을 살렸다.

중소기업청은 2016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이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50개 중소·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해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ㆍ중견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선정된 50개사는 중견기업 17개사, 중소기업 33개사로 2015년 평균 매출액 1220억원, 연구개발 투자비율(매출액 대비) 4.59%, 수출 비중(매출액 대비)도 58.69%에 달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23개사)과 동남권(14개사)에 집중된 가운데, 비수도권 소재(27개사, 54%)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가 12개사, 서울과 부산이 각각 10개사, 대구 5개사, 인천과 광주가 각각 1개사를 기록했지만, 대전은 월드클래스 선정 기업이 없었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세종이 1개사(나노신소재), 충남이 3개사(디와이오토, 아모센스, 코다코)가 선정됐다.

이들 50개사는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2016~2020년) 1만5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정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지정돼 전용 및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올해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요건심사, 분야평가 등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했다”면서 “일정규모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으로 글로벌 지향성과 혁신성 및 성장성 등을 갖춘 기업이 기본 참여 요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정 기업은 지자체를 안배해서 선정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기본적인 참여 요건을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대전의 경우 기본 요건을 갖춘 기업이 적은 편이고, 신청 기업도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 수여식 행사를 가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