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 포함 도로공사, 줄다리기 언제까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용지 포함 도로공사, 줄다리기 언제까지

  • 승인 2016-06-14 17:11
  • 신문게재 2016-06-14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당초 천동초 학교부지 1424㎡ 편입 부결
대전, 최소한 학교부지 편입 수정안 제시
천동초측 요구사항 등 협의점 찾기 ‘진땀’
한남대·대덕구청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


대전에서 학교용지를 포함한 도로공사를 놓고 교육권 침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여전히 입장차가 첨예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4일 대전시·천동초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천동초의 민원에 따라 두 차례 현장조사를 마쳤다.

천동초의 운동장 기형화에 따른 교육환경 악화와 학생안전 우려 등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당초 학교부지 1424㎡를 편입시키는 안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천동초에 학교용지 편입 최소화와 교통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로 선형변경 수정안’을 제시하며 긴밀한 협의 중에 있다.

천동초는 시의 수정안을 검토한 뒤 학생들의 안전 확보 장치 등을 요구했다.

현재 천동초는 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또다시 합의가 불발될 경우 시가 오는 9월 계획한 학교용지 보상과 공사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사실상 도로 확장에 학교용지가 포함되는 만큼 학교 편입시설 이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시와 천동초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한남대와 대덕구청 역시 55m 도로개설을 둘러싸고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4월 학생 4000여 명의 서명 운동을 펼치며, ‘도로 지하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수렴되지 않았다.

한남대는 수십년 전부터 학교용지로 쓴데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소음 문제와 교통사고 노출 등을 주장하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주민들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통행로가 휘어져있다며 ‘도로 직선화’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덕구청 관계자는 “이미 학교측과 주민간 면담 등을 여러번 진행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