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 충청의원 당권도전 목소리 확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더민주 충청의원 당권도전 목소리 확산

  • 승인 2016-06-14 17:29
  • 신문게재 2016-06-14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이장우 거론, 최고위원 분리 선거시 변수

더민주 이상민 고민


여야가 20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전당대회로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충청 의원들의 당 대표 출마 요구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각 당에 뿌리 깊게 내린 영호남 패권주의를 해소하고 충청의 존재감을 각인 시킬 수 있는 호기라는 점에서 충청 여야 일각에서도 당권 도전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8월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친박계의 최경환(경북 경산·4선),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5선), 원유철(경기 평택갑·5선), 이정현(전남 순천·3선), 홍문종(경기 의정부을·4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5선)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최근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4선)도 하마평에 오른다.

충청에선 4선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당권과 대권 도전을 놓고 고민중이나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의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에게 충청 정치 외연 확대를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하는 움직임도 있다.

친박 핵심인 김태흠 의원(보령 서천)이 새누리당 사무 1부총장을 맡고 있어 당 대표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정우택 의원과 이장우 의원 간 막판 조율이 예상된다.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는 혁신비대위안이 추인되면 여러 변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27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여성 최초 지역구 5선’인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을)이 지난 12일 광주를 찾아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송영길(인천 계양을·4선), 박영선(서울 구로구·4선), 이종걸(경기 안양만안·5선), 김부겸(대구 수성갑·4선), 김진표(경기 수원무·4선) 의원 등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충청권 더민주 내부에서도 충청을 대표할 의원을 당 대표 선거에 내보내야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4선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충청 더민주 원로와 의원들을 만나 전당대회에 충청 대표로 누구를 출마시켜야 하는지를 논의해보겠다는 밝혔다.

충청권에도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양승조, 변재일, 오제세, 박병석 의원 등 당 대표 출마 요건을 갖춘 4~5선의 중진 의원이 포진해 있다.

양승조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 변재일 의원은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들의 당권 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여론을 수렴해서 직접 당 대표 출마에 나서는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권에 번번이 밀려 ‘충청 원내내표나 당대표’를 배출시키지 못했다는 점도 8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를 자극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정가의 한 관계자는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 시사로 충청대망론의 무게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충청 정치의 결속과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여야 모두 당권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