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차례상 어떻게 차릴까

  • 문화
  • 문화 일반

헷갈리는 차례상 어떻게 차릴까

생선·붉은 과일은 동쪽…고기·흰 과일은 서쪽에 '어동육서·홍동백서'가 기본 원칙

  • 승인 2016-09-12 13:53
  • 신문게재 2016-09-13 1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행복 한가위]차례상 차리는 법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추석하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차례상차림이다.

명절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함께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한해의 수확을 감사하고 조상께 예를 올리며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은 한민족의 오랜 풍습이자 전통이다.

하지만, 차례상 차림은 젊은 세대일수록 제례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칫하면 실수하기 쉽다.

많은 음식들을 차리는 것은 물론, 음식들의 배치가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고,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날 지내는 제사와 달리 설, 추석, 한식, 동지 같은 명절에 지내는 제이기 때문에 명절에 따라 차려놓는 음식도 조금씩 다르다.

때문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을 있을 것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풍습이나 지역적 특성, 고인의 취향 등을 고려해 개성 있는 차례상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예법에 맞는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처음 차례를 지내거나 차례상 차리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의 의문을 풀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차례상 차리는 법'을 제시한다.

차례상 기본 원칙은 '어동육서(魚東肉西·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다.

이것만 기억한다면 어렵게만 보이는 차례상도 쉽게 차릴 수 있다.

설 차례상은 밥 대신 떡국을 올리는 것이 특징. 차례상은 북쪽에 두고 다섯 줄이 기본이다.

보통 첫째줄은 시접과 밥, 국을 지방(신위) 수대로 올린다. 여기에 추석엔 송편이 올라가며, 조상들께 올리는 술잔도 함께 놓는다.

둘째줄은 육전과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채소 구운것), 어전과 어적(생선 구운 것) 등이 올라간다.

이때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어동육서)으로 올리고,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두동미서)으로 올리면 된다.

셋째줄엔 탕을 놓는다. 육탕(고기), 소탕(두부), 어탕(생선) 등 삼탕을 놓는 게 원칙이지만, 합쳐서 하나로 만들어도 괜찮다.

탕은 일반적으로 1, 3, 5개의 홀수로 맞춰 준비한다. 탕 종류를 다섯 개까지 늘리는 경우 봉탕(닭), 잡탕을 더한다.

넷째 줄은 '좌포우혜'에 맞춰 북어, 대구 등의 생선을 왼쪽 끝에 놓고, 오른쪽 끝에 식혜류를 놓는다.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등 숙채와 침채(물김치)는 가운데에 올린다.

다섯째 줄은 과일을 놓는다. 이때 '조율이시'에 따라 서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는다. '홍동백서'에 맞춰 붉은색 과일은 오른쪽에, 흰색 과일은 왼쪽에 놓기도 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