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은 줄이라면서 건물ㆍ시설은 확충해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정원은 줄이라면서 건물ㆍ시설은 확충해야

  • 승인 2016-11-03 17:00
  • 신문게재 2016-11-03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학가 정부재정지원 사업 선정위해 건물 증개축 경쟁

대전권 10개 대학 교사확보율 전년대비 5.2P증가


정부가 대학정원은 지속적으로 감축을 유도하면서 정작 기숙사나 교사 확보는 강요하고 있어 일관성 없는 대학정책이 빈축을 사고 있다.

정부재정지원사업의 주요 평가 지표중 하나가 교사 확보율이어서 대학들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기숙사 확충 등에 나서고 있어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대학정원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미 상당수 대학이 100%가 넘는 교사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몇년안에 이들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3일 본보가 대학 알리미를 통해 충청권 45개 4년제 대학의 교사시설 확보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7개 대학만이 전년도에 비해 교사시설 확보율이 떨어졌을 뿐 34개 대학의 교사시설 확보율은 전년도에 비해 교사시설확보율이 증가했다.

4개 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한 확보율을 기록했다.

대전권 10개 대학의 교사시설 확보율도 지난해 140.2%에서 올해는 145.4%로 5.2p증가했다.

을지대가 231.1%, 건양대 211.8%로 200%를 넘은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들이 100%이상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 교사확보율이 100%미만인 대학은 78%를 기록한 서남대(2캠퍼스)와 89.8%의 극동대 등 두 곳에 불과하다.

각 대학이 대출이나 민자 유치 등을 통해 기숙사 건축에 나서면서 기숙사 수용율도 증가했다.

교사확보율에 기숙사와 민자기숙사(BTL)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충청권 45개 대학 가운데 올해 기숙사수용률이 전년보다 증가한 대학은 39개교로 86.7%로 집계됐다.

대전권 대학 10개교의 기숙사 수용률도 전년도 19.54%에서 올해는 20.01%로 증가했다.

이렇게 각 대학들의 교사확보율이 증가하는 것은 프라임사업을 비롯해 CK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교사확보율이 중요 지표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대출이나 민자 유치를 통해 증축이나 신축에 나서는 이유다.

문제는 학령 인구 감소와 정부주도의 대입정원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확보한 교사시설이 몇년안에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점이다.

이미 상당수 대학들의 기숙사가 2학기가 되면 공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입정원은 감축하도록 하면서 각종 강의실과 기숙사, 실험실 확보율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대학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