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임금 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된다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상습 임금 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된다

  • 승인 2016-12-26 17:01
  • 신문게재 2016-12-26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근로감독 결과 인턴 사업장 등 수억 체불 적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불하거나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의 명단이 공개된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감독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근거를 마련해 이르면 내년부터 최저임금 미달과 상습 임금체불 기업을 공개하는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경쟁 프랜차이즈별로 직영점·가맹점 등 법위반 감독결과를 지표화해 공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내년 근로감독은 1월부터 조기 시행하고 불시감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년층의 열정페이 상시 제보시스템을 마련해 법위반 의심 사업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방안도 추가된다.

이같은 조치는 경기상황과 맞물려 임금체불 등 노동조건 침해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11월 기준 임금체불 규모는 1조 3039억원에 달한다. 12월까지 합하면 올해 체불액은 1조 4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유명 프랜차이즈 감독’, ‘기초고용질서 감독’, ‘열정페이 감독’ 등 3대 감독에서 대상인 4865곳 중 절반가량인 2252곳(46.3%)이 임금체불로 적발됐다.

인턴 등을 채용한 59곳에서는 437명의 인턴이 연장근로수당 등 1억 67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을 채용한 22곳도 현장실습생 77명의 임금 800여만원을 체불했다.

열정페이 감독 대상이던 500곳 중 임금을 체불한 사업장은 65.8%, 체불임금은 무려 9400여명, 53억원가량에 달한다.

임금체불이 만연하지만, 현재의 임금체불 기업 공개 기준은 너무 엄격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임금체불 기업 공개 기준 최근 3년 이내에 임금체불로 2회 이상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기준일 이전 1년 이내 체불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사업주가 그 대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큼 법정근로조건을 지키고 근로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상습 체불기업은 그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3.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2.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우주에 AI데이터센터 정책방향 점검 세미나…국방산업발전대전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