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대전서 촉발?

  • 문화
  • 문화 일반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전서 촉발?

  • 승인 2017-01-04 18:00
  • 신문게재 2017-01-04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실제 이지호 대표 문화예술위원에 위촉됐다 해촉
도종환 의원 공개한 문화 블랙리스트 문건에 포함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국정농단의 또다른 핵심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사건의 첫 발단이 대전의 이응노 미술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암 이응노가 과거 동백림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는 이유로 좌파 인사로 낙인 찍혀 이지호 대표가 불온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검은 획일적인 정치적 잣대로 피해를 입은 이지호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를 비롯해 박근혜정부 들어 각종 정책적 지원에서 배제된 예술인들의 피해 범위와 진상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린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은 2007년 이응노미술관으로 개관해 이후 2012년 재단으로 설립된 고암미술문화재단이다.

고(故) 이응노 화백은 박정희 정권 당시 1967년 동베를린공작단사건, 일명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2년여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현 정부 들어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면서 옥죄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7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설립된 이응노 미술관은 지난 2013년 고암재단의 ‘국비지원사업-예술창작활동지원’에 따라 프랑스 세르누쉬 파리시립동양미술관에 소장된 고암 이응노 작품 36점이 보존 수복됐지만, 이후 국비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또한 이지호 대표는 고암 이응노 화백과 관련한 미술관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문체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가 청와대의 지시로 해촉되기도 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제 347회 국회 임시회에서 공개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문건에도 이지호 대표는 이응노미술문화재단대표라는 이유로 첫 블랙리스트 사례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지호 대표는 “다른 분들처럼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서 리스트에 오른 경우가 아니다. 고암 선생 자체를 정치적으로 판단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응노미술관은 공공미술관이고 공모를 통해 관장이라는 자리에 온 것이다. 정치가 감히 예술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