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불복 ‘장미대선’ 초반 핫이슈 부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朴 전 대통령 불복 ‘장미대선’ 초반 핫이슈 부상

  • 승인 2017-03-13 16:13
  • 신문게재 2017-03-14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여야4당 헌재판결 승복촉구 속 한국당 곤혹

檢수사, 표심영향 불 보듯 정치권 유불리 계산분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실상 탄핵판결 ‘불복 선언’이 ‘장미대선’ 정국 초반 핫이슈로 부상했다.

여야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판결 승복을 촉구하고 있지만, 뭍밑에선 대선레이스 유불리에 대해 계산기를 분주히 두드리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 등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과에 승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장미대선’ 정국 속 여야 정치권의 충돌이 아닌 국민적 통합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4당 원내대표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박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그나마 갖고 있던 연민과 관용을 버렸을 것”이라며 “이제 관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에 응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검찰도 단호한 수사로 죄를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승복, 반성, 통합 메시지는 끝내 없었고 국민은 실망했다”며 “자신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를 바랐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갈 때까지 분열과 갈등의 메시지를 남긴 데 대해 유감이라며 지금이라도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고 국민통합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헌재 결정 승복을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은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 공식 논평조차 내놓지 못했다.

그렇다고 자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에 대해 ‘매몰차게’ 선을 긋기도 어려운 처지로 이래저래 어정쩡한 스탠스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같은 정당별 온도차는 ‘장미대선’ 정국 속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나 거취가 대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됐다고 해도 향후 자신의 뇌물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조기대선 정국과 맞물려 박 전 대통령의 수사 결과나 신병 처리 결과가 선거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박 전 대통령 불복선언이 친박(친박근혜) 표심을 비롯한 보수층 표심 결집을 겨냥한 의도된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중도층 표심이 보수후보들에게서 멀어지고 오히려 진보진영 결집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동시에 감지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민경욱 한국당 의원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았고 정치권에선 이를 헌재판결 불복메세지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