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걸어보고서]대전정부청사 앞 자연마당

  • 사람들
  • 인터뷰

[대전 걸어보고서]대전정부청사 앞 자연마당

  • 승인 2017-06-07 15:50
  • 신문게재 2017-06-08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대전정부청사 앞 자연마당(둔산 둘레길 6구간)을 산책하고 있는 윤상 생명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 모습
▲ 대전정부청사 앞 자연마당(둔산 둘레길 6구간)을 산책하고 있는 윤상 생명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 모습


윤상 생명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

“도심을 걷다 보면 그곳이 일상 속 휴식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전 정부청사역 주변은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신협중앙회와 삼성생명 충청지역본부를 비롯해 하나은행 둔산지점, 국민은행 충청지역영업그룹, 우리은행 충청남부본부, 한화생명 중부지역본부 등이 포진돼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금융감독원 대전본부, 산업은행 충청·호남본부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전 금융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지역 금융인들이 치열하게 근무하고 있는 이곳에서 잠시만 돌아보면 ‘나만의 센트럴파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센트럴파크는 미국 경제의 중심 뉴욕 맨해튼의 한가운데에 만들어져 있는 공원이다. 자유의 여신상과 더불어 뉴욕을 상징하며 뉴욕의 휴식처다.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처 역할을 하는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대전에서 활동하는 금융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공간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

대전·충남북의 생명보험사들을 두루 살피는 윤상 생명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은 도심 걷기를 즐긴다.

윤상 본부장이 즐겨 걷는 곳은 대전정부청사 앞 자연마당(둔산 둘레길 6구간)이다. 예전에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도심공간이 최근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전 정부청사 앞 5만6860㎡를 습지·실개울·초지·생태 숲 등으로 조성해 지난해 12월 개방했다.

윤 본부장은 “이전에는 콘크리트와 블럭으로 돼 있어서 걷기가 참 힘들었다. 솔직히 걷고 싶은 마음도 안생겼다”면서 “공원이 조성된 이후에는 자주 찾게 된다. 점심때를 이용해 산책하거나, 일에 지쳤을 때 잠시 돌아볼 수 있는 훌륭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 본부장은 “도심을 걷다 보면 도심이 어느 순간 숲으로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걷기의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윤 본부장은 대전정부청사 앞 자연마당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다양한 시설들이 생기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지만, 정작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단순히 눈으로 보는 공원이 아닌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시설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5.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