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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새벽(한국시간)에 펼쳐진 2018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카타르에 2:3으로 패했다. /사진=JTBC 방송 캡쳐 |
한국이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까지 원정경기에서 단 하나의 승수도 기록하지 못했다.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서 한국은 카타르에 2:3으로 패배했다.
카타르는 전반 25분 알 하이도스의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5분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치고 들어온 아피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추가골까지 내줬다.
한국은 후반 16분 측면에서 밀어준 이재성의 패스를 기성용이 원터치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고 이어 후반 24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황일수가 받아주고 황희찬이 골을 마무리 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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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새벽(한국시간)에 펼쳐진 2018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경기에서 황희찬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JTBC 방송 캡쳐 |
하지만 곧이어 후반 28분 중원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알 하이도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분전했지만 골을 내지 못한 채 경기를 종료했다.
카타르에 패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두 경기가 숙적 이란과의 홈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란에 9승7무12패의 상대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바 있어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부담을 느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 3위인 우즈베키스탄을 승점 1점 차이로 앞서며 2위를 기록 중에 있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당락은 마지막 10차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9차전 상대가 중국임을 감안하면 한국 대표팀은 이란 전에서도 승리를 기록해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한국 대표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 시 9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깨지게 됨과 동시에 31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 대표 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의 2018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경기를 한국 홈구장에서 치른다. 이란 전서 승리할 시 10차전 ‘끝장 승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붉은악마’의 외침이 들리길 기대해본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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