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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보수 단일화가 막판 변수인 가운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에 대선링 민심변화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잇따라 발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집중됐다.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9∼21일 조사)에서 대전·세총·충청권에서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26%, 이준석 후보 11%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이 후보 46%, 김 후보 32%, 이준석 후보 10%다.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20∼22일 조사)에선 충청권에선 김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에서 41%를 얻어 38%의 이 후보와 11%의 이준석 후보를 각각 앞섰다.
전국적으로는 이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였다.
이어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22∼23일 조사)에선 충청권에서 이 후보 55.7%, 김 후보 37.2%, 이준석 6.0%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론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후보 10.4%였다.
이처럼 대선을 채 10일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3당 후보의 금강벨트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전국적으로는 이 후보의 '과반 지지율'이 깨진 가운데 김 후보가 추격하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 수로 올라온 것이 두드러진다.
특히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각 당 진영은 대선 필승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청권의 민심 변화에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다.
특히 대세론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굳어질지 아니면 약자를 응원하는 언더독 효과가 나타날지 촉각인 것이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판세를 출렁이게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줄줄이 잇따르고 있어 민심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당장 27일엔 마지막 3차 TV 토론이 열리고, 그 이튿날인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 때부터 대선 까지는 '깜깜이' 상태에서 선거운동이 이어지는 만큼, 각 당은 논란이 될 공약이나 발언 리스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9~30일 이틀간은 사전투표가 시행된다.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는 보수 단일화의 최종 데드라인이다.
만약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기 때문이다.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의 표심을 뒤흔들만한 정치적 이벤트와 변수가 수두룩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충청권 핵심현안에 대해 각 후보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놓을지 여부도 선거전 종반 지역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포스트 대선,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 이전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개헌이나 특별법 추진 등 구체적 시간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후보에 표심이 쏠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NBS·한국갤럽·리얼미터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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