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능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 사람들
  • 인터뷰

[인터뷰]장능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연임 추대된 소감과 계획 밝히다

  • 승인 2018-01-22 15:4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장능인 회장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의 튼튼한 다리가 완성되는 길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능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29. 미담장학회 공동대표)이 22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에 연임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장능인 회장은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2년간을 변화의 시기로 삼아서 사회적 기업이 나아갈 방향,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등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 결과 저희 협의회는 참여 사회적기업의 획기적 증가, 대전교통방송과 연계한 정기 방송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 연말 나눔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회공헌한마당(소셜산타), 워킹멘토링, 공공구매 상담회, 대전시 출자기관 협약 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러한 성장의 기저에는 현장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가치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사회적 기업의 대표님들을 비롯한 임직원분들의 헌신적 노력과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다시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저희 협의회의 다가올 2년은 지난 2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사가 함께 발전하며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는 물론 각 기업의 질적 성장을 꾀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를 위해 대전시에서도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제정을 논의할 때가 됐다”며 “지난해 10월 저희 협의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적극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논의 속에 사회적기업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희 협의회가 사회적기업들의 업종별 네트워크를 적극 추진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잡고자 한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공헌과 자체적 윤리 강령 도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회적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꿈꾼다”며 “이를 위해 저희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는 회원사 간 튼튼한 다리(bridge)가 되어 소통을 책임지고, 외부 환경에 대한 다리(leg)가 되어 회원사와 함께 뛰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16일 중구 소재 대전사회적경제 협동의 집 1층 세미나실에서 2018년 정기 총회를 열고, 장능인 미담장학회 공동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장 회장은 지난 2년간 '풍경이 있는 산행'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대전의 87개 사회적기업의 협업을 도모했다. 또 취약 계층 아동과 노인을 위한 '사회공헌 한마당 - 소셜 산타'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공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장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담장학회는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9년 KAIST 대학생들이 주도해서 만들었다. 현재는 카이스트를 비롯해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등 국립대를 중심으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교육 기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다. 연간 800여 명의 멘토가 500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부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능인 회장은 울산신정고등학교와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를 졸업하고,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에 재학중이다. 2009년 미담장학회를 설립해 상임이사 겸 공동대표로 활동중이고, KAIST 교육기부센터 연구원(본부장), 제3대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장, 201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4.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5.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1.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2.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3.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4.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