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국제와인페어 지역 연계성 강화해야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국제와인페어 지역 연계성 강화해야

지역 주민 참여하는 문화 행사 필요

  • 승인 2018-09-05 13:53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이슈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대전국제와인페어 성공의 조건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5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좌측부터 전재완 비니더스코리아 대표, 서용모 유원대 교수, 신천식 박사, 강신영 우성정보대교수, 이은학 대전시 관광진흥과장.
대전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대전국제와인페어가 지역 문화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행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은학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5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올해 대전국제와인페어를 결산해보니 참여인원 7만 명에 임대료를 포함한 입장료 수입 2억 2천만 원, 판매수입 34억, 기대효과 130억 정도"라며 "성황리에 마쳤지만 앞으로 지역 주민들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국제와인페어 성공의 조건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전재완 비니더스코리아 대표, 서용모 유원대 교양융합학부 교수, 강신영 우송정보대 글로벌호텔외식학과 교수, 이은학 과장, 신천식 박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전국제와인페어가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입 모아 말했다. 강 교수는 "대전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 공동체와 전문가가 배제돼선 안 된다"며 "다음 페어부터는 지역 공동체의 논의를 거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와인 수입상 전 대표도 "페어 도중 열리는 세미나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있는데 전문가만 참여하는 실정"이라며 "페어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하고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와인페어의 성과에 대해서는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는 의견과 지역 특색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강 교수는 "지난해 평가보고서를 보면 9억 예산에 파급효과가 100억 원에 달한다"며 "파급효과 중 와인산업과 관련된 직접효과만 따진다면 크지 않겠지만 간접·유발 효과까지 더하면 와인페어는 투자 대비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 교수는 "와인 생산지가 아닌 대전에서 페어를 만들다보니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했다"며 "지역의 전통주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여지가 그간 부족했다"고 말했다.

와인페어가 단지 일부 애호가들을 위한 행사라는 논란에 대한 해명도 토론 도중 나왔다. 이 과장은 "와인페어에서 대전의 한빛탑을 상징화한 트로피 라벨이 전세계로 유통돼 도시마케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불어 지역 주민이 행사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앞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4. 폭우 내린 곳에 긴급재난문자 보낸다…충청 위험기상 조기대응 기대
  5.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