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 “시민적 합의 이뤄져야”(영상포함)

[신천식의 이슈토론]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 “시민적 합의 이뤄져야”(영상포함)

  • 승인 2018-10-17 15:46
  • 수정 2018-10-18 15:54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17일촬영분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7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꿈은 이루어지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 민병주 전 국회의원, 신천식 박사, 고영주 전 대전광역시 명예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덕연구단지 등 갖춰진 인프라를 중심으로 시민들도 함께 논의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꿈은 이루어지나'라는 주제로 민병주 전 국회의원, 고영주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자 전 대전시 명예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전은 40여년 전부터 대덕연구단지가 자리잡고 있고 1993년 과학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과학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과학도시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 연구원은 "대전은 과학도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지니고 있지만 과학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거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민 전 의원 역시 "정부 주도의 출연연이 만들어진 만큼 대전시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며 좀 더 적극적인 대전시의 역할을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는 그동안의 과학도시 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진전된 명칭이다. 민선 7기 허태정 시장의 1호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등 관련 정책들도 마련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특별시'라는 구호는 아직은 시민들에게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참석자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어떻게 추진해 갈 것인가'에 대한 시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고 연구원은 "혁명이라는 명칭을 붙인 중요한 기준이 있을 것이다. 30년, 50년 후에는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전혀 다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시민과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해야 한다"며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사회의 연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민 전 의원은 "교육, 제도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캐나다 한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기업과 함께 연구하고 기술도 만든다. 2015년부터 카이스트에서도 주변의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다"며 "큰 부분에서의 방향 정립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