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연동형 비례대표제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영상)

[신천식의 이슈토론]연동형 비례대표제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영상)

  • 승인 2018-12-28 14:01
  • 수정 2018-12-28 14:02
  • 신문게재 2018-12-27 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LSH_2656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6일 오전 10시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신천식박사,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 중구위원장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연말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다수당과 소수당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과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은 무엇인지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지역 정당 대표들이 토론을 가졌다. 

 



26일 오전 중도일보 인터넷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 '연동형 비례대표제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에는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 중구 위원장과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참석했다.



남충희 위원장은 "거대양당 당직자나 국회의원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고, 한마디로 논리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 55.21%를 차지한 민주당이 22석 중 21석을 석권해 95.4%의 의석을 차지했다"며 "다른 선택을 한 45%의 시민은 자신의 정치대리인을 선발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비례성이 전혀 없으며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왜곡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김윤기 위원장은 "지금의 승자 독식제도는 국정을 바라보기보다는 자신의 지역구를 먼저 챙길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며 "지금의 소선거구제 방식에선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개혁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소외계층과 약자 중심의 정치를 위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단식 투쟁에 나섰던 야당 대표들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을 비롯해 거대 양당 대표들도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선 의지가 없음을 나타냈다"며 "국민적 열망에도 불구하고 논의를 위한 입구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단식이라는 표현 방식 외에는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정치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에서 정치 개혁은 당연한 처사"라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제인 대통령도 주장했던 비례대표제가 자신들이 여당위치에 가면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단식투쟁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이 공감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착 조건에 대해 남 위원장은 "국회의원 등 이미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내려놓으며 비래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을 보여주기 위해선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목소리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천만 국민의 민의를 세밀하게 대변할 수 있는 제도 확립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투표 한 번으로 국민의 의사결정을 모두 대변할 수 있다는 관행을 깨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