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與 '충청투톱'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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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與 '충청투톱' 체제

경선서 김태년, 노웅래 제쳐
'실용' 내세워 중도 확장 포부
당 대표, 원내대표 충청 장악

  • 승인 2019-05-08 17:45
  • 신문게재 2019-05-09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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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충청 출신 3선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충청 출신 3선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이 선출됐다. 이로써 청양이 고향인 이해찬 대표와 함께 집권여당에 '충청 투톱' 체제가 형성됐다.

이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경쟁자인 김태년(성남 수정),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을 제치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 의원은 1차 투표부터 강세를 보였다. 1차 투표에서 이 의원은 74표, 김 의원은 37표, 노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재적 의원 과반을 넘지 않아 결선투표를 진행했고, 결선투표에서 이 의원은 76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김 의원을 따돌리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이날 투표일까지도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 힘든 예측불허의 판세를 보였다. 세 후보 모두 나름의 적임자론을 펴며 승리를 자신해왔다.



하지만 원내사령탑 자리는 이 의원에게 돌아갔다. 당 안팎에선 지지 후보가 불명확한 부동층의 표심이 이 원내대표에게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졌던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며 당 요직의 친문(친문재인)계 독식을 차단하고 대야(對野) 확장성이 필요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당내에 형성된 것이 이 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정견발표문에서 "실용과 중도(진영)까지 우리 것으로 만들겠다"며 당세 확장을 강조하며 동료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 86 그룹의 대표주자로 불리며 다양한 계파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구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충북 충주가 고향으로 충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제17대, 19대 국회의원 제18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현재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현재 지역구는 세종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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