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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청 전경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7선)가 두 차례 연속 승리한 세종시는 정부 부처 대부분이 내려가 있고,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행정수도'이슈로 대권을 거머쥔 전략 도시다.
정부 부처 3분의 2가 세종시에 집적돼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은 현재 규모와 건립지역 선정을 위한 심층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중순 용역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설계에 착수해 내년에는 착공이 예고돼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지시했을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2021년 준공예정인 정부세종 3청사 안에 세종집무실을 넣는 방안이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주요 전략지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해찬 대표에 버금가는 인사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다.
선거구 증설이 확실시되는 세종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전국 선거판의 표준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시선이 이곳에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해찬 전 총리의 이력을 빗대 총리급 이상의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정운찬 전 총리, 이완구 전 총리,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등 충청 출신 및 세종과 연관성이 있는 전·현직 총리의 이름이 나온다.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다. 정치적으로 총리급으로 인정받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차출설'에도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 단체장 차출설이 나오나 민주당내에서는 중도하차 후 총선 출마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다.
한국당 역시 이완구 전 총리가 선택지를 세종보다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천안갑을 향하는 분위기여서 '인재' 찾기에 힘이 빠지는 양상이다.
충청 정가의 한 인사는 "'기울어지 운동장'이 평평해지면서 여야는 세종의 승리 전략을 통해 충청권 승리의 교두보를 삼으려 할 것"이라며 "김동연 부총리 등 충청 출신이면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의 출마 권유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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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