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청 지지율 접전… '민주 38% vs 한국 39%'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여야 충청 지지율 접전… '민주 38% vs 한국 39%'

리얼미터 조사서 오차범위 내 접전
여야 모두 충청권 민심 잡기 공들여

  • 승인 2019-05-13 17:18
  • 신문게재 2019-05-1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Cap 2019-05-13 15-25-15-849
▲사진=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충청에서 오차 범위 내 지지율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여야 모두 충청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총선 앞 우위 선점을 위한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10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정당 지지율 38.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지지율은 충청보다 0.3%p 높은 38.7%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청서 39.8%를 얻어 비영남 조사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34.3%)보단 5.5%p 높았고, 충청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 내였다.



한국당은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21.8%를 기록했지만, 제주에선 16.6%를 얻는데 그쳤다. 충청서 바른미래당은 7.7%, 정의당도 4.2%에 그쳤고, 민주평화당은 1.1%였다.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충청권 무당층은 8.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에서도 충청권 응답자 49%는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47%는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5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율을 유지하며 우세를 점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 충청진영 모두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청 정치 권력의 향방을 결정지을 내년 4·15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양당 모두 섣부른 판단은 경계하면서도 여론 추이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지지율 회복과 우위 선점을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는 점에서 밑바닥 민심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은 충청권 우위 선점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번주 충청 곳곳을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을 벌인다.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 지역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동시에 여권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대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시민문화제를 가진데 이어 최근 출범한 새100년 위원회의 구체적 활동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