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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대전 유성을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생각 중이다.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친노 핵심인 유시민 이사장을 통해 '원조 친노'결집과 함께 친문으로 급부상한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띄우기에 나설 태세다.
여권에선 '양정철 정치 방정식'이라는 불리고 있으나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부겸 의원,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잠룡의 생각과는 결이 달라 보인다.
친노이면서 친문색이 짙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판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아서다.
정권심판론 속에서 보수 결집을 시도하는 한국당 지도부의 총력 공세에 민주당은 속수무책이다.
고(故)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평편' 소속 의원들이 신임 원내대표에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 의원을 선출한 것도 친문 일색을 탈피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충청 선거에선 오는 10월 예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대법원 선고 결과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무죄가 나오면 총선 출마를 통한 충청대망론의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외에는 뚜렷한 '잠룡'이 보이지 않는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험지'출마에서 승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은 2000여명의 인재풀을 만들어 스크린을 하고 있으나 야당이다 보니 '이름 값'을 하는 '선수'들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와 이인제 전 의원이 다시 총선을 통해 충청 맹주를 꿈꾸고 있으나 찬반 양론이 나온다.
선거 구도가 '올드 보이'로 짜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전 총리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충청대망론'을 실현할 적임자 내지 킹메이커 역할론을 내세우며 '험지' 출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리는 중이다.
브라운관 스타를 노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능프로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예산 출신의 배우 정준호 벤제프 골프 대표가 1순위로 꼽힌다. 정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실 정치 참여를 밝혀왔으나 28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손사래를 치며 "하던 일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정 대표는 '압도적 인지도'와 여러 회사를 경영하는 등 배우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그릇'으로 평가 받는다.
법조계에선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떠오른다. 장 부장은 일명 '전두환 재판' 담당 판사로 이름값을 높이며 차기 총선을 마음속에 담고 있다. 다음 달 10일 3차 기일을 앞두고 여론이 장 부장에 시선이 쏠림에 따라 기록 법리 검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장동건 빰치는 외모'에 행시와 사시를 합력한 보기 드문 인재로 불린다.
국회 내에서는 흔치 않는 이력이 그를 '전략 공천' 후보로 꼽는다. 판사 기간 중 프랑스 연수에 이어 국회 파견 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 1부 재직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 부장은 민주당 쪽에서도 탐을 내는 인물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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