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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본관 전경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에 김창수(55)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광주 동신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나온 김 비서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앞선 비서관 인사와 장관급 인사에서도 충청은 '0'다.
지난달 28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51·행정고시 35회, 경기 출신)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승진 발탁했다.
청와대 인사수석에 인권변호사 출신의 김외숙 법제처장(경주)을, 법제처장에는 판사를 했던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인천)을 각각 임명했다.
앞선 같은 달 23일 외교부 등 9개 부처 차관 인사에서도 충청은 없었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남마산고,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서울 영동고, 서호 통일부 차관은 전주신흥고,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경북 안동농림고,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동국대 부속고를 나았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서울 대일고, 송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인창고,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서울 충암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서울 신일고를 각각 나왔다.
서울 소재 고교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1,경북1, 전북 1명이 배치됐으나 충청 차관 발탁은 눈 비비고 찾아봐도 없다.
지역 탕평책을 쓰지 않겠다던 박근혜 정부보다 더한 충청 홀대론에 정치권은 침묵이다.
충청민들은 잇따른 '연속 3패'에 충청 출신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원망하는 모양새다.
'연속 4패'의 정점은 아마도 다음 달 말 교체되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에 누가 올지다.
7명의 후보군에 충북 청주 출신인 이금로 수원고검장이 들어 있으나 윤석열 서울지검장 등과 경합이 예상돼 이 또한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야당은 패스트 트랙 정국 이후 장외 투쟁을 이어가느라 지역을 챙기지 못하고 있고 여당은 청와대의 '눈치'만 보느라 충청 홀대론의 '홀'자도 꺼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얼굴을 붉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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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