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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중재자와 촉진자' 자처 해온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라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코셔슬리(cautiously, 조심성 있게) 옵티미스틱(optimistic, 낙관적인)'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북한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전달하기 위해 남북정상 간 만남은 필수적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면서 "(북측을) 만나기 힘들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에 따라서 충분히 신속하게 이뤄진 경험이 있고, 그것이 가능한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며 '원포인트 회담' 개최 가능성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부터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 일정에 동행하지 않는 것을 두고도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조율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러나,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한이 한미에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간 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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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