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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남북·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 질문에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에 대화 교착 상태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서로 간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서로 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그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매우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몹시 어려운 문제"라고 전제한 뒤 "핀란드가 앞으로 EU(유럽연합) 이사회 의장국이 되면 어떻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할 수 있을지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언제든 외교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유럽 순방 기간 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언급한 주된 이유는 국내에서 남북 문제를 언급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의 '공격'이 들어올 수 있어서 이를 피하고 대외적으로 평화의 국가임을 천명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외교 일정에서 한 외교적 발언에 대해 정치권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 게 일반적 관례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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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