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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어 출마까지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총리는 정치적 외형 확장을 위해 국무총리실이 있는 세종시 출마설이 일찌감치 제기됐고, 측근들에 따르면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진다.
세종시는 이해찬 대표가 총선 불출마와 선거구가 2개로 늘어날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당선 가능성도 상당하다.
여권에선 이 처럼 총선 출마를 위해 잠룡들의 국회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총리를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인지도가 높은 '친문'이 선거판을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후임 총리 물색도 중요하다.
총선 승리를 위한 인사 탕평책 효과가 있고, 후임 총리도 사람에 따라 '대망론'을 지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입각 상태인 성윤모 산업부 장관(55)이 주목 받고 있다.
18개 부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관인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및 경제투어에 '필수 동행자'라는 점에서 충청 총리를 택한다면 성 장관이 후보군에 충분히 낄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관가의 시각이다.
성 장관은 선화초, 한밭중, 대전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82)를 나와 미주리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산업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 행정관 근무 경력이 있어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 기조에 대해서도 해박하다는 평을 듣는다.
장관 청문회를 이미 거쳤기 때문에 총리의 국회 인준에도 큰 '하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 장관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장관 활동 상황을 세세히 전하는 등 소통을 잘 하는 고위 공직자로 정평이 나 있다.
친화력이 돋보이는 성 장관에 대해 정치권은 그가 자란 대전 중구의 총선 출마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성 장관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이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셈법이다.
충청정가는 '늘공(직업 공무원·행시 32)이지만 '어공' 못지 않게 정무 감각과 현 정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성 장관이 충청대망론의 꿈을 만들어 주거나 '선수'로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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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청장 당시의 성윤모 산업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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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