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차기 충청 여권 잠룡부재, 내년 총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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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차기 충청 여권 잠룡부재, 내년 총선 비상

충청 빼고 수도권, 영호남 등 대표 대선 주자 띄위기 한창
충청은 안희정 전 지사 9월 대법원 선고 후 발굴 관측
노영민 靑비서실장 향후 행보 주목
양승조 충남지사, 미세먼지-저출산 카드로 충청 맹주 '주목'

  • 승인 2019-06-20 16:53
  • 신문게재 2019-06-21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안희저 노영민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차기 대선주자로 두 사람이 나설지, 킹메이거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이 권역별로 대선주자급 정치인을 띄우며 내년 4월 총선 분위기를 다잡아가는 모양새나 유독 '충청'만 '대표 선수'가 없어 충청권 더불어 민주당이 애를 태우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경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부산) 김부겸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대구·경북),이낙연 총리·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설장(전남), 서울 박원순 서울시장(서울) , 이재명 경기지사(경기)가 '호명'되나 참여정부 당시 '좌희정'으로 불리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해 ’3월 5일 사태’로 빠지며 충청은 ‘공백’ 상태다.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절반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공개적으로 '잠룡들'을 '호명'하는 이유는 내년 4월 총선의 '필승'을 염두 해 뒀기 때문이다.

친노-친문 그룹이면서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바람을 일으키며 전국 투어에 나섰다.



최근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 홀대론의 제기 이면에는 영향력 있는 차기 주자가 없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다만, 충북 충주 출신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살아 있는 권력의 '2인자'로 청와대를 지키고 있으나 총리 발탁, 내각 입성 등 정치적 모멘텀 없이는 '잠룡' 이름표를 달기는 어려워 보인다.

충북 음성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참여가 주목받고 있으나 75세인 고령이 걸림돌이다.

참여정부 시설 장관을 했던 이력임에도 보수 쪽에서 지금도 관심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충청+호남 연합' 시나리오도 나온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선출직 '최고위직'이나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허 시장은 안희정계, 양 지사는 '손학규계'라는 '낙인'에 움직일 공간이 넓지 않다. 양 지사는 미세먼지 해결과 저출산 등 정부가 해결하기 힘든 '과제'를 해결할 카드를 꺼내며 전국적 인지도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오는 9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여 무죄를 받게 될 경우, 정치적 재기를 위한 움직임이 예상될 뿐이다. 친안계 내부에서도 무죄를 받아도 '죄질'을 따져 볼 때 '잠룡' 자리를 되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도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차기 주자로 거명되고 있는 만큼, 안 전 지사가 어떤 플랜을 들고 '민심'을 찾아올 수 있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여권의 한 인사는 "안 전 지사가 무죄를 받은 후 차기 대선을 노리느냐 아니면 차차기를 생각할 것이냐가 1차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차기를 노린다면 국토 균형발전 1번지인 세종에서 출마해 명예를 회복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해 보인다"고 관측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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