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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돌아와 한화이글스 시절의 박찬호. |
박찬호 위원은 한국 야구사의 큰 획을 근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로 충남 공주가 고향이면서 한국 복귀 후 한화이글스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하는 등 애향심이 남다르다.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3선, 충남 아산갑)은 "2천여 명의 명단을 추려서 1차 영입 대상으로 164명을 추린 것"이라며 "본인의 출마 의사와는 무관한 당내 자료"라고 말했다.
박 위원이 출마한다면 고향인 공주· 부여 ·청양과 함께 그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 일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박 위원의 출마설에 대해 당 안팎의 의견은 갈린다.
코리안 특급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체육인으로 남아 있는 게 좋다는 말과 현실 정치 참여로 체육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당장 공주· 부여· 청양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박 위원이 초중고를 모두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에서 나오고 그가 일군 성적이 그 누구도 깨기 힘든 '최고' 투수라는 점 때문이다.
박 위원은 1994년 미국에 진출한 후 2010년까지 124승 98패로 아시아 선수 최다승을 달성했다. 올해 쾌투를 이어가는 데뷔 7년 차의 '괴물' 류현진이 49승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면 124승은 한국선수로 깨기 쉽지 않은 승수다. 김병현이 54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당에선 5선 도전의 정진석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김근태 전 육군대장이 뛰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출마 채비 중이다.
이들 중 한 인사는 "정치와 공을 던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며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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