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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현(사진 왼쪽),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과 박태우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
충청권에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의 국민의당 출신 현직 의원들 간 선거 연대가 주목 받고 있다.
비례대표인 신용현· 김중로 의원이 각각 '대전 유성을'과 '세종시'에서 내년 4월 21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구 다지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출신의 신 의원은 대표적 '안철수계'로 한국당과의 통합에는 아직 적극적이지는 않다.
이 지역의 당협위원장(대전 유성을)은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인 충남대 육동일 교수로 중앙당 차원의 통합 논의가 있더라도 후보 단일화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이 '진'을 친 곳으로 야권 통합 없이는 민주당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세종에서 사단장을 역임하는 등 연고를 닦아온 김중로 의원도 한국당과의 빅텐트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은 최근 '대기 귀순'에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일한 안보 문제를 힐난하며 '진보 속 보수'의 색채를 내고 있다. 세종의 한국당 후보로는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 안윤홍 목원대 겸임교수, 송아영 전 세종시장 후보 등이 거명된다.
충청권에선 대한애국당 등 '친박 정당' 세력이 넓게 포진돼 있지 않지만 박태우 애국당 사무총장이 충남 금산 출신이면서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현실 정치 참여 의지가 강하다.
박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 출마지를 선택했냐는 물음에 "지금은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지만 수도권 보다는 자신을 키워준 대전권이 유력해 보인다.
애국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맡고 있는 '이동규 의원'의 이동규 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서을에서 출마 한 바 있어 한국당 양홍규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윤석당 지역위원장 간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최소한의 선거 연대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한 충청 의원은 " 황교안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해 모든 보수 세력의 결집을 주창하는 '보수 빅텐트'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충청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원인 충청에서 이겨야 내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를 쟁취할 수 있기 때문에 야권 분열을 막기 위한 '빅딜'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른미래당의 한 인사는 "지난 재보선 때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 후보로 승리한 것 처럼 내년 총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야권 통합 후보로 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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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