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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효 한국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완구 전 총리. 두 사람은 대전중-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 |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천안 지역 시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천안 출마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총리가 전화 받기도 벅찰 정도로 독촉이 심하다"고 말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출마지 기자 회견 날짜를 오는 15일로 잡았다는 루머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그간 홍성 예산, 천안, 세종, 대전 서구 등 4곳에서 출마 권유를 받아오며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출마지 선택 명분은 대략 2가지다.
충청 정치권을 위해선 자신이 출마를 하면 인근의 선거구에서 '동반 당선' 되는 나비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지를 고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갑의 경우로 나서면 천안 3곳과 아산 2곳 등 최소한 5곳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대전 진출설은 대전 서갑, 서을, 유성갑, 유성을 등 더불어민주당 4곳 가운데 최소한 두 군데에 한국당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구도가 짜이면
대전 서구 출마도 고려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선 성균관대 후배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안정적 리더십을 도와줄 수 있는 곳으로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할 때 이 전 총리는 제43대 국무총리직을 수행해 누구보다 황 대표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운 한 정치권 인사는 "한국당 대표 경선 주자로 나섰던 후보들이나 대선 출마 후보군들이 황 대표를 적극 도와주지 않는 것을 (이 전 총리가)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 국면이 전환되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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