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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개특위를 맡아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면서 "(홍 위원장이)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뜻이 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여야 4당 공조에 대한 의지를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책임자"라며 내정 소식을 전했다.
홍 위원장은 이 원내대표 직전 원내대표 시절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과의 공조를 통해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성사시켰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종민 의원(논산 금산 계룡)에 대해 한국당이 간사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 마찰이 예상된다.
이는 사개특위 1소위원장을 여당인 민주당이 맡고 있어, 정개특위 1소위원장은 한국당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함에 따라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자리를 내놓고 과기부 장관 입각과 내년 5선 도전을 위한 총선 채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 의원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며 주변으로부터 리더십에 대한 상당한 격려를 받았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한 발짝 더 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충청 동향의 '절친'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지역 현안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게 됨에 따라 검경수사권 독립과 공수처 설치 등 여당과 의견이 상충 된 부분에 대한 미세 조정에 들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권성동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에 거명된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달 28일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고, 그간 정의당과 민주당이 나눠 가졌던 위원장을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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