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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일자리수석에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간 참모들을 다시 정부나 여당에서 중책을 맡기는 '회전문 인사'를 반복한다며 비판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교체에 이어, 내달에는 비서관급 참모들 가운데 총선 출마자들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정· 관가는 청와대 참모 교체와 개각 명단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월 노영민 비서실장 취임 이후 장·차관급, 청와대 비서관·수석급 이상 인사에서 '충청' 발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발탁된 충청 인사로는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대전)이 유일하다.
'충청 86세대 듀오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서산)과 복기왕 정무비서관(아산)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주영훈 경호처장(금산), 김연명 사회수석(예산), 주형철 경제보좌관(대전), 박진규 통상비서관(부여), 이광호 교육비서관(아산)이 충청 자원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행정관 중에서는 지난 5월 대전 중구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전병덕 변호사(민정수석실), 그리고 조만간 대전 대덕 출마를 위해 최동식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사퇴하면 '어공'출신 행정관은 박성호 민정수석실 행정관(홍성), 채리미영 비서실장실 행정관(청양)만이 청와대를 지키게 된다.
정치권에선 충청 출신 청와대 참모들이 나간 자릿 수 만큼, 충청 인사의 '충원'이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음 달 초 이뤄질 대규모 개각에서도 충청 진입에 거는 기대감이 크나
내부 경합에서 힘이 부치는 양상이다.
복지부 장관에 김용익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논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민주당 이상민 의원(4선, 대전 유성을)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으나 유력 후보군에선 멀어지는 분위기다.
최대 9~10개 달하는 장관급 인사에서 이번에도 '충청 진입'이 없다면 충청 장관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대전)이 유일하다.
대전시의 한 공무원 "문재인정부들어 충청 출신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수가 갈수록 줄어들어 대형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며 "여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이 청와대에 이 같은 지역 여론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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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