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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발(發) 위기 극복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이) 국내에서 관광하고 외국인도 관광을 많이 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가 외교부에 일본 여행규제 조치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논의된 바 없고 논의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자체가 나서 일본 관광을 '가지 마라'하는 것은 올바른 처방이 아니라고 말하는 등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일 강경론'의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또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S0·지소미아) 파기, 2020년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 강경 일변도의 흐름을 일단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한일 갈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측면이 다분하며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굴종적 대북정책'이라고 깎아내린 데 이어 "청와대는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친일로 몰아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남북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언급한 '평화경제'에 대해 "허황된 주장"이라고 깎아 내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이 처한 안보 상황을 '동네북 신세', '주먹밥 신세'라고 표현하면서 "그러니 경제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며 "이틀 새 시가총액 75조 원이 증발하고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경제 위기는 결국 '문재인 정권 리스크'의 얼굴"이라고 힐난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로 북한을 옥죄고 있다"며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남북 평화경제로 일본을 이기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당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한일 무역 갈등 발생 이후 지금까지 반일, 반일, 반일 말고는 고민과 대안이 없다. 거대 야당도 시대착오적인 남북관을 보이면서 한일 갈등과 관련해 고민과 해법이 없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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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