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충청권의 전략 공천 1호는 누구?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펀치]충청권의 전략 공천 1호는 누구?

민주당, '진문(眞文)정치인' 없어 외부 수혈 고심
한국당, 이완구 등판론 속 박찬호, 백종원 영입 여론
바른미래당, 내홍 장기화 인재영입 '난감'

  • 승인 2019-08-08 16:34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5당
더불어민주당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TK)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요청하면서 충청권 여야에서도 누가 '전략 공천 1호'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충청을 연고로 한 뚜렷한 '친문(친 문재인)' 정치권 인사가 청와대 참모로 있지 않다 보니 외부에서 수혈을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의 유일한 청와대 수석급인 주형철 경제보좌관(대전 출신)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대전)이 '타의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나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는 않은 모양새다.

주 보좌관은 지난 3월에 청와대에 부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로 출마에 큰 뜻이 없음을 시사했고, 성 장관은 일본의 백색국가 지정을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인 만큼 '차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직 검사장인 A씨 역시 최근 인사 전보가 있어 올 연말을 전후 해 직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처럼 전략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종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출마시켜 충청권 선거 구도를 뒤흔드는 게 어떻겠냐는 시나리오가 확산 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 '진문(眞文)'으로 분류될 만큼 문 대통령과 청와대와 가까운 현역 의원이 없는 것도 민주당의 고민 지점이다.

자유한국당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충청대망론'을 선점한 이완구 전 총리가 천안갑 쪽으로 출마 가닥을 잡고 있으나 이 전 총리를 뒷받침해 줄 어시스트 후보가 마땅치 않다.

논산 금산 계룡에서 이인제 전 의원, 대전 유성갑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출마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올드 보이의 귀환'이란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나 '역전의 용사'들을 투입하는 게 신진 영입보다 더 낫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박찬호 전 메이저리그 투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 '깜짝 카드' 발탁을 주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내홍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재 영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아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여권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 전면에 부각시키는 이유도 내년 총선에서 부산 경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충청권 여야가 '스타 정치인'을 영입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