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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충청을 연고로 한 뚜렷한 '친문(친 문재인)' 정치권 인사가 청와대 참모로 있지 않다 보니 외부에서 수혈을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의 유일한 청와대 수석급인 주형철 경제보좌관(대전 출신)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대전)이 '타의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나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는 않은 모양새다.
주 보좌관은 지난 3월에 청와대에 부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로 출마에 큰 뜻이 없음을 시사했고, 성 장관은 일본의 백색국가 지정을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인 만큼 '차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직 검사장인 A씨 역시 최근 인사 전보가 있어 올 연말을 전후 해 직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처럼 전략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종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출마시켜 충청권 선거 구도를 뒤흔드는 게 어떻겠냐는 시나리오가 확산 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 '진문(眞文)'으로 분류될 만큼 문 대통령과 청와대와 가까운 현역 의원이 없는 것도 민주당의 고민 지점이다.
자유한국당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충청대망론'을 선점한 이완구 전 총리가 천안갑 쪽으로 출마 가닥을 잡고 있으나 이 전 총리를 뒷받침해 줄 어시스트 후보가 마땅치 않다.
논산 금산 계룡에서 이인제 전 의원, 대전 유성갑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출마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올드 보이의 귀환'이란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나 '역전의 용사'들을 투입하는 게 신진 영입보다 더 낫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박찬호 전 메이저리그 투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 '깜짝 카드' 발탁을 주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내홍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재 영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아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여권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 전면에 부각시키는 이유도 내년 총선에서 부산 경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충청권 여야가 '스타 정치인'을 영입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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