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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전날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고 소개한 뒤 "아주 긍정적 서한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북한은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하는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묘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워게임(war game)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미사일 시험의 주된 목적이 실무협상 재개 문제보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대응 쪽에 있다는 뜻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도 (워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언급한 것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번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7일에는 기자들과 만나서 "그들(한국)은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할 것"이라며 한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되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핵실험이 없었다. 미사일 시험들은 모두 단거리다"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되풀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사실상 용인한다는 비판론이 나온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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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