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 '조국 청문회로 시작해서 장관 지명으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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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회 '조국 청문회로 시작해서 장관 지명으로 끝나나'

8.9개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7명 청문회 시작
한국당 " 야당과 협치 포기한 것"규정
청문회 보이콧 등 강경 모드 모색
대전 출신 한상혁 방통위원장, 청주 출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청문회 통과 '주목"

  • 승인 2019-08-11 16:43
  • 신문게재 2019-08-12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청문회
윗줄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아랫줄 왼쪽부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국가보훈처장 후보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 내정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연합뉴스)
8월 국회는 '조국 청문회'로 시작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으로 끝나면서 여야 간 갈등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8·9 개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7명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 요청안은 이번 주 속속 국회에 제출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고 소셜미디어에 '강한 글'을 잇따라 게재해 야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 조 후보자를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도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여당인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정기국회 개회 전에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치는 '최대한 빠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집권 3년 차 국정 동력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남북 문제 등 대외적 불안 요소를 안정화하기 위해 국무위원 라인업을 조기에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단의 정례 연석회의에서 큰 틀의 청문 정국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장관 지명에 대해 "야당과의 협치를 포기한 것"이라며 청문회 보이콧까지 검토 중이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우선시되는 법무부 장관에 가장 편향된 정치관을 가진 조 후보자를 앉힌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당 내에선 "야당 무시를 넘어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나경원 원내대표), "법치국가의 토대를 뒤흔드는 측근 인사"(민경욱 대변인) 등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

한국당은 이밖에 지난 3월 기준 55억 원에 달하는 조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논문 표절 논란, 자녀의 학교 폭력 논란 등에 대해서도 검증의 칼날을 들이댈 계획이다.

대전 출신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 등 야권은 진보 성향이자 지난해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정치편향 여부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청주 출신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과 재벌개혁 의제를 주도하며 오래 교류해온 점을 들어 '코드 인사'임을 집중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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