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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안팎에선 이 전 총리를 비롯해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해 '험지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 전 총리는 충남경찰청장, 충남지사,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무총리를 거친 충청권 보수를 견인하는 정치인 중 1명이다.
일각에선 세종과 대전 서구을 등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험지' 출마를 주문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 전 총리가 충남지사직을 버리면서까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창한 곳이고, 대전 서구을은 19대 총선 당시 출마를 적극 검토한 선거구다.
세종시 출마를 결심한다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있어 내년 총선의 최대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 서을에 출마할 경우, 인근 유성갑에서 출마가 유력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쌍끌이 전략이 가능해 민주당 일색인 대전 유성, 서구에서 한국당의 선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아직 선거구를 확정 짓지 않았지만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천안갑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천안에서 열린 충남 지역 당원 워크숍에 참석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등 정치 행보 재개를 알렸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12일 "이 전 총리의 측근이 충남 출신의 유명 연예인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만나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이 전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충남권 라인업을 짜기 시작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연예인은 선거 때 마다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유명 배우이자 사업가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 전 총리는 정치적 무게감이 있어 선거가 임박하는 11월 이후에 선거구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찍 출마지가 결정되면 컨벤션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이목을 집중시킬 '험지' 도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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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