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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출신의 성윤모 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가 1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 '세종실' 입구에 마련된 차담회에선 성윤모 산업부 장관(대전 출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성 장관은 17개 부처 수장 가운데 유일한 충청 출신 장관이다.
성 장관 주변으로 국무위원들이 하나 둘 씩 다가와 '경제왜란'을 치르고 있는 산업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성 장관은 전매특허인 '함박웃음'을 지으며 국무위원들의 인사에 일일이 답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주 과로로 입원했던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대전)이 세종실 입구로 들어오자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국무위원들의 덕담에 머쓱한 인사를 연신하며 일찌감치 회의장에 자리를 했다.
복기왕 정무비서관(아산)이 들어오며 주 보좌관에게 찾아가 고향 선배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복 비서관은 "(형님을) 잘 모셔야 되는데..."라며 얼마 후 청와대를 떠남을 시사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독일 출장으로 박백범 차관(대전)이 문재인 대통령 건너편에 착석해 교육 관련 안건을 설명했다.
서산 ·태안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은 여전히 문 대통령을 밀착 수행했고, 주영훈 경호처장(금산)은 문 대통령이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충남 예산 출신인 김연명 사회수석은 주형철 경제보좌관과 나란히 앉아 국정 현안을 챙겼다.
한편, 청와대 내에선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충청 라인'이 강인하게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순신 장군의 '용감함'과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이 충청에서 나온 만큼 충청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덕담도 흘러나온다.
정부에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관련 대책을 '지휘'하고 있고,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대전)과 박진규 통상비서관(충남 부여)이 실무를 챙기는 모양새다.
성 장관은 대전대성고, 주 보좌관과 박 비서관은 대전대신고 선후배 사이다.
중앙정부의 한 고위직 충청 인사는 "조한기 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있어 충청 현안을 챙기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며 "두 사람을 대체할 충청 참모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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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