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청년 희망 키웠다

[기획]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청년 희망 키웠다

[기획]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
⑥ 청년이 살기 좋은 희망 도시 '대전'

  • 승인 2020-11-30 16:35
  • 신문게재 2020-12-0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1
4차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은 시대적 과제가 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상이 격변해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도해야 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바꿀 수 있다.

현재 대전은 위기이자 기회를 맞았다. 대전은 1905년 경부선 대전역과 1913년 호남선 연결 철도로 인해 근대 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 물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 1993년 엑스포 개최, 1997년 정부청사 이전 등을 통해 과학기술과 지식기반 도시로서의 혁신 토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근에 세종시 조성과 수도권 과밀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 이런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시정 연설에서 "2021년은 대전이 한국판 뉴딜의 심장이자 혁신성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균형발전 선도모델과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통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기획]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



⑥ 청년이 살기 좋은 희망 도시 '대전'



청년은 도시 혁신 성장의 기반이다. 대전은 평균연령 41.6세(2020년 7월 기준)의 이른바 '젊은 도시'다. 전국평균은 43세다. 세종시와 광주, 울산, 경기도 다음으로 젊다. 매년 19개 대학에서 3만 5000여명의 인재들이 쏟아져 나온다. 대학생 수는 14만여명으로 서울, 경기, 부산, 경북, 충남 다음으로 많다. 전체인구 147만여명 가운데 20~39세 인구만 41만명이 넘는다.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대전시는 그동안 역차별을 받았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했다. 혁신도시법 시행 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긴 공공기관도 신규 채용인력의 30%를 지역인재로 뽑도록 하는 개정 혁신도시법 시행령이 지난 5월 27일부터 시행됐다. 개정 시행령 적용 대상 기관은 대전 17곳, 세종·충남·충북 각 1곳씩 모두 20곳으로 기존 31곳(세종 19·충북 10·충남 2곳)까지 포함하면 지역인재 의무 채용 기관은 모두 51곳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되면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꼽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스타트업파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혁신을 위해 대전형 코업(CO-OP) 청년 뉴리더 양성, 대전 일자리센터 운영,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청년 취업희망카드 사업, 청년 하우스 운영,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추진, 대전 청년정책 네트워크 운영 등이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743억 원, 시비 2638억 원, 민자 301억 원 등 3682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지방대학 육성, 첨단 과학도시 대전에 맞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드림 3000호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원도심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총사업비 2450억 원을 투입하여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한 공공임대주택 2000호, 원도심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한 민간임대주택 1000호를 공급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가 키운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면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의 타 지역 유출도 막는 선순환을 기대할 있다"면서 청년과 지역인재 양성이 대전을 혁신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