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신축년(辛丑年)에는 가장 크고 흉측한 개구리부터 먹어보자!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칼럼]신축년(辛丑年)에는 가장 크고 흉측한 개구리부터 먹어보자!

류지만(한국효문화진흥원 교육운영부장)

  • 승인 2021-01-12 15:33
  • 수정 2021-06-24 13:4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610432688567.-824046741
칼럼 제목을 보고 새해 벽두부터 생뚱맞은 소리를 한다고 야단을 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얼마 전 책을 읽다가 일과 시간 관리를 계획대로 잘 추진하기 위한 신축년 새해 필자의 다짐이기도 하지만 독자들에게 일과 시간 관리에 대한 다소 괴상하고 흉측한(?) 내용을 도움이 될까 해서 잠깐 소개할까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징그럽고 끔찍하지만 차갑고 미끈미끈한 개구리를 꿀꺽꿀꺽 잘 삼킬 줄 아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만 읽었을 땐 필자도 성공과 개구리는 무슨 관계이길래 개구리를 먹으라고 하는 걸까? 다소 의아해하며 책장을 계속 넘겼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차갑고 미끈미끈한 개구리를 어떻게 먹는지 설명하였다.



첫째 : 개구리는 아침 일찍 먹어야 효과가 좋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어도 좋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먹어도 좋다. 하지만 늦으면, 늦을수록 효과는 줄어든다.

둘째 : 개구리가 여러 마리 있을 때는 그 중에서 가장 크고, 흉측하게 생긴 놈부터 잡아먹어야 한다. 작은 개구리를 몇 마리 잡아먹고 나서 개구리를 제대로 먹은 척 하면 안된다.

셋째 : 그러면 큰 개구리를 도대체 어떻게 먹느냐. 코끼리를 먹는 방법과 똑같이 한 입씩 차근차근 먹다보면 코끼리 한 마리도 다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제 아무리 크고 흉측한 개구리라 해도 이런 각오로 달려들면 다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쯤 설명하면 눈치 빠른 사람은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 ……

그렇다. 여기서 개구리란 우리가 해야 할 일(업무)들을 열거한 것이고, 큰 개구리와 흉측한 개구리는 가장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을 개구리 먹는 법을 비유해서 설명한 것이다.

우리가 위인전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책을 통해서 읽고 혹은 강연을 경청하는 이유는 시간을 어떻게 배정하고, 얼마나 잘 활용하였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또한 우리가 성공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방법을 꾸준히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도 잘 알고 있다.

신축년 새해가 밝아왔다.

계획은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실천해야하는가는 더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 기관(회사)이나 개인은‘코로나 19’ 관련으로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고들 한다.

지난날의 실패를 거울삼아 올 한해는 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살펴보면서 계획대로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