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계족산의 요정, 정진옥의 또 다른 변신

  • 문화
  • 문예공론

[문예공론] 계족산의 요정, 정진옥의 또 다른 변신

김용복/ 예술평론가, 극작가

  • 승인 2021-02-09 10:06
  • 수정 2021-02-09 10:07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김용복
김용복/ 예술평론가, 극작가
손오공은 변신의 달인이다. 그가 변신할 때마다 새로운 싸움이 전개되고 그때마다 손오공은 통쾌한 승리로 이끌어 우리를 즐겁게 한다. 또한 세계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그리스 로마신화를 즐겨 읽는다. 그리스신화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그중 하나는 변신에 초점을 둔 것이다.

계족산의 요정이던 성악가 정진옥도 손오공이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변신의 달인이다. 여름철에는 계족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겨울에는 유성의 '티아스 아웃'이라는 커피숍에서 조용한 선율로써 행복을 선사했고,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자 대중가수로 변신해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런 그가 30년 넘는 음악생활중 첫 앨범을 발표했다한다. 소프라노지만 다양한 쟝르의 음악을 노래하며 대중과 함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의 음반을 내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활동을 하지 못한 그녀는 유트뷰로 소통하며 지내던 중~댄서로 도전하면서 그곳에 심사위원으로 온 박홍순 작곡가를 만나 대중가요 곡을 받기도 했다.

40~50대의 사람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잔잔한 스윙리듬의 가요인 것이다. "추억이 내리는 거리에서"란 제목의 노래는 그녀의 부드럽고 차분한 음색에 잘 맞는 곡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자, 그가 부르고 있는 가곡 추억의 노래를.

♪추억이 내리는 거리에서

-또 다시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그대의 눈을 닮은 가로등 불이 켜지면

그 불빛 따라 한없이 발길을 옮기면/ 어느새 추억의 그 자리



추억이 눈처럼 내리는 이 거리엔/ 수많은 사연들이 하나 둘 쌓여가고

그 눈길 따라 한없이 발길을 옮기면/ 또다시 추억의 그 자리



사랑을 하면 더욱 커져만 가는/ 그대 향한 이내 사랑은

자꾸만 작아지는 이내 가슴은 / 아프게 조여 오네요

사랑을 멈춰야만 아픔도 멈추겠지만 /이렇게 사랑은 이렇게

추억을 찾아 헤메네-



또 다른 한 곡은 이기숙 작사 작곡으로 "좋아좋아" 라는 제목의 트롯곡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절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힐링을 줄 수 있는 곡이고, 대전지역 '정영미 머슬댄스핏협회'의 댄스팀 댄스와 함께 멋진 뮤직비디오를 내 놓게 된 것이다.



보자 이 노래도.

♪좋아좋아

-좋아좋아 니가 좋아/ 좋아좋아 니가 너무 좋아 / 좋아좋아 니가 좋아/ 왜 이제 왔니.

넌 내스타일/ 나의 이상형/ 첫눈에 반했어./ 가슴에 담고/ 눈에 넣어도 /보고싶은 내사랑

그게 바로 너야.



하늘이 준 선물/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너의 모습 이대로/ 널 사랑해/ 우리 서로 세상 끝날까지/ 헤어질 수 없는 사이 세상 끝날까지



하늘의 달도/ 하늘의 별도/ 널 위해서라면/ 따다 줄 거야/ 눈에 넣어도/ 보고싶은 내 사랑

그게 바로 너야 /하늘이 준 선물/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우리 사랑 이대로 /널 사랑해/ 우리서로 세상 끝날까지/ 헤어질수 없는 사이 세상 끝날까지-

#...............................................................................#



'추억이 내리는 거리', '좋아좋아' 이 두 곡은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작곡가님의 곡이고.

서로 다른 느낌의 곡으로 두 곡 다 영상 정대겸 감독님의 작품으로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졌으며 정진옥 단장은 주변에 멋진 지인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기꺼이 함께 음반 작업을 해주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음반출시와 동시에 cmb에 출연해 '청춘을 돌려다오'와 '날마다 좋은 날' 등 방송출연도 했고 앞으로도 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가 크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공연을 못 하지만 꾸준하게 변신하며 노래 연습하고 노력하는 그녀를 필자는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처럼 사랑하고 싶다. 요즘 그녀는 서울 유명 작곡가, 작사가의 곡을 연습중이란다. 코로나19로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곧 3번째 4번째 곡이 나올 예정이란다.

클래식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4곡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그가 지닌 능력과 매력이기에 기대가 큰 것이다.

그녀는 항상 꿈을 꾸고 도전하며 변신한다. 그러면서 셀린디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10년 전 클래식계의 이단아처럼 클래식에 웃음과 댄스 등 연극적 요소를 넣었지만 클래식을 오히려 대중과 가깝게 하는데 기여했고, 비록 산에서, 지하상가에서, 길거리나 커피숍에서 노래하고 클래식, 뮤지컬곡, 가요, 트롯까지 부르면서 댄스까지 하지만 그녀는 품위를 잃지않는 지적인 매력을 늘 유지하고 있다.

그녀가 대중들에게 더 한 발자욱 다가가는 가수가 되어 더욱 즐거움과 힐링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김용복/ 예술평론가, 극작가

14cf4c321d3e92f99a0474e280b15b28c6b80edf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3.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4.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5.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1. 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2. 6개월 아들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살해 혐의는 부인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건양대병원, 위험에 빠진 고위험 산모 새벽 응급수용으로 출산 도와
  5. 글로벌 식품기업 '아이씨푸드' 충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