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생산품 외면하는 대전시와 구청들

  • 정치/행정
  • 대전

중증장애인생산품 외면하는 대전시와 구청들

대전시 지난해 0.56%...5개구 중 대덕구, 동구 2곳만 1% 넘어

  • 승인 2021-03-25 17:51
  • 신문게재 2021-03-26 2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1 (6)
무지개복지센터 직원들이 제빵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대전시와 일부 자치구에서조차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7조 1항과 시행령 제10조 3항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구매총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의 생산품을 구매하는 데 써야 한다.

현재 지역내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에서는 화장지류, 사무용지류, 인쇄류, 제과제빵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법정 구매율 1%를 넘긴 곳은 동구(1.42%)와 대덕구(1.67%) 두 곳에 불과하다. 서구와 유성구는 0.72%, 중구는 0.61%이며, 대전시가 0.56%로 가장 구매율이 낮았다.

서구와 유성구청 측은 총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품목이 제한적이어서 법정 구매율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구매액은 전체 구매액 가운데 공사비용을 제외한 물품구입비와 용역비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차지하는 비율 또한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에서 중증장애인 사업장 생산품 구매 의무를 지키지 않아도 관련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관련 패널티 규정이 없다 보니 기본적인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 관계자들은 지자체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관리자는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여력이 있지만,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기존 품목에 한정짓는 경우가 있다"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는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구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인지면 당율저수지서 물고기 1천여 마리 집단 폐사
  2.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3.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4. 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5.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1. 전직 소방간부 자녀 근평 7위→2위… 전 둔산소방서장 벌금형
  2. “딸기와 가요의 달콤한 만남”… ‘제1회 논산딸기 전국가요제’ 개최
  3. 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4. KAIST, 물방을 맺히는 신기술로 열전달 5.5배 향상 개발
  5. [앵커 ON] 강의실·연구실·기업 한 팀… 한남대의 '새 실험' 지역 성장으로

헤드라인 뉴스


더 좋은 온통대전2.0 등 대전시 `10대 공약` 확정

더 좋은 온통대전2.0 등 대전시 '10대 공약' 확정

민선 9기 대전시의 10대 핵심 공약이 확정됐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10대 공약에는 ▲더 좋은 온통대전2.0 ▲AI 반도체·첨단센서산업 거점 조성 ▲첨단 벤처기업 2000개 육성 ▲청년 일자리 통합플랫폼 구축 ▲주민참여제도 연계를 통한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대전 빵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 ▲한화생명볼파크 관람석 3000석 증설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개편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시스템 구축 ▲대전의료원 정상 설립 추진 등이 포함됐다. 시는 출범 후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와 소통 및 시 내부 검토를 통해 이 같은 공약..

투자보단 관망하거나 예·적금으로... 충청권 목돈 저축성·요구불 예금 쏠린다
투자보단 관망하거나 예·적금으로... 충청권 목돈 저축성·요구불 예금 쏠린다

등락 폭이 큰 주식 시장을 경험한 충청 지역민들의 목돈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정기예금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각 은행이 높은 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전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48조 81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총 증가액은 5조 7861억 원이다. 6월 한 달 저축성예금은 846억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요구불예금은 2000억 원 이..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속보>=성평등가족부 산하기관인 '국립여성사박물관'이 세종시 어진동에 건립된다. <중도일보 2026년 4월 10일자 1면 보도> 부지는 어진동 메리어트호텔 뒤편에 자리한 문화시설 용지 1-2 구역으로, 이르면 2029년 첫 삽을 떠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세종시 이전 움직임도 물밑에서 감지되면서, 법안 계류로 지지부진한 성평등가족부 이전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중도일보가 세종시와 행복청, 성평등가족부를 취재한 결과, 성평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