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뉴딜 성공 요건 '지역 연구기관 협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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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뉴딜 성공 요건 '지역 연구기관 협력'이 관건

KISTI 이슈 브리프 '지역균형 뉴딜 성공 위한 지역 R&D 혁신 지원 체제'
주체별 역할 제시… 중앙·지역 기술격차 해소 위한 기술 확보·지원 필요

  • 승인 2021-03-29 17:13
  • 신문게재 2021-03-30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isti
한국판 뉴딜정책의 실질적인 정책 무대인 지역균형 뉴딜 성공을 위해선 중앙과 지역 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디지털 신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소재 연구기관의 장비와 역량 등을 활용하고 조직 간 협력을 기반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안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최근 발표한 이슈 브리프 '지역균형 뉴딜의 성공을 위한 지역 R&D 혁신 지원 체제'에 따르면 지자체별 특화된 지역균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앙과 지역 간 기술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 한국판 뉴딜정책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기술인 데이터·네트워크·분석에 대한 지역 접근성이 확보돼 이를 수요자와 시장 중심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연결하는 것이 요구된다.



연구진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보급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가공해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실험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개별 기관에 흩어진 인프라를 공동활용할 수 있는 공유·협력체계 구축도 필요하다.

예컨대 KISTI가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산업인력 커뮤니티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는 전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지역균형 뉴딜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높다. 5개 지역 조직과 함께 지역특화 빅데이터 지능화 협업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빅데이터 센터 설치 수요 분석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정 협업체계를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연구진은 지역 R&D 혁신 주체의 역할도 각각 제시했다. 중앙과 지역의 역할 분담에 있어 중앙정부는 정책 입안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율 등 조력자 역할을 맡고 실제 역할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지방정부는 대학·공공연구기관·기업 등 혁신 주체의 역량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주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국가 경제성장을 위해 지역균형 발전이 필요한 만큼 데이터 기반의 지역 R&D 지원 체제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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