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들 아니었으면...” 트롯가수 진요근 암투병 후 새음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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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들 아니었으면...” 트롯가수 진요근 암투병 후 새음반 출시

대장암 극복 5년 만에 컴백... 6집 음반 ‘덤으로 사는 인생’ 발매
둘째아들 휴학 후 가족생계 책임져... 유튜버 겸 크리에이터 활동

  • 승인 2021-04-06 16:12
  • 수정 2021-04-07 06:4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진요근과아들
진요근(사진 오른쪽)과 둘째아들 진동민.
'효 가수'로 유명한 진요근(60) 씨가 암을 극복하고 새 앨범을 내놨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5년 만이다.

이번에 발매한 6집 음반의 대표곡 '덤으로 사는 인생'은 경쾌한 가사를 중심으로 진 씨의 암 투병으로 인한 고통 역시 '내 삶의 일부'라는 내용을 담았다. 작사가 김시원과 함께 흥행 제조기로 알려진 이호섭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이들은 진 씨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해 듣고 망설임 없이 음반 제작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하며 일체의 작품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조직·내시경검사를 통해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진씨는 꾸준한 운동과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23일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진요근가족
진요근 씨 가족.
암투병을 하면서 '효 가수'진 씨는 본인이 스스로 실천한 '효'의 수혜를 입기도 했다.

암 극복에 둘째아들이 발벗고 나선것이다.

진 씨의 아들 진동민(27) 씨는 지난 2019년 아프리카TV 게임마스터 BJ 대상을 받은 프로게이머 겸 유튜버다. '악어BJ'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3개 채널을 통해 총 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전문 크리에이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들 동민 군은 아버지의 암 진단 사실을 접한 2016년 대학을 입학했지만, 한 학기를 끝으로 휴학의 길을 택했다. 이후 객지에 나가 번 돈으로 아버지의 병원비와 남은 가족의 생활비를 감당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진 씨는 "아들은 수원으로 가서 밤잠 설쳐가며 어려워진 집 형편에 큰 도움을 줬다"라며 "가장으로서 아픈 몸을 이끌고서라도 일을 해야 했을 텐데, 아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난 이 세상에 없었을지 모른다"라며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09년 세계효운동본부 설립자이면서 이사장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진 씨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무료 경로잔치를 30년 넘게 해왔다.

지난 2015년에 300회를 달성했다. 그는 "간식거리와 함께 노래도 불러드리고, 말벗해드렸던 경험을 계기로 효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수 인생과 함께 효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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