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0억 적자 '대전오월드', 활용법에 고심 깊어진 도시공사

  • 정치/행정
  • 대전

작년 140억 적자 '대전오월드', 활용법에 고심 깊어진 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 350억원 들여 오월드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지난해 적자 140억원, 현대화 사업에도 성과 없으면 세금 낭비 우려
도시공사 "과학산업 접목해 관련된 모든 산하기관과 협업할 것"

  • 승인 2021-04-11 18:16
  • 신문게재 2021-04-12 3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오월드 현대화 사업 활성화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매년 방문객 감소와 시설 운영비 등으로 수백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데, 현대화 사업마저 무용지물이 된다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부터 총사업비 1978억 원이 들어가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 세부내용으로는 보문산 전망대 시설 확충, 전망대~오월드 모노레일 연결, 오월드 시설현대화 추진 등이 있다. 현재 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전망대와 오월드를 잇는 모노레일 연결에 180억 원, 오월드 시설현대화 추진에는 3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사업 진척에 차질이 생겼지만, 앞으로 3년 동안 오월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기본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내부 예산 금액은 240억 원이지만, 민간투자까지 포함해 총 350억 원의 사업비로 오월드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101000119700002181
오월드의 야심 찬 탈바꿈을 통해 지역 내 유명 테마파크에 대한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오월드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매년 방문객 감소와 코로나 19라는 악재까지 겹쳐 상당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현대화 사업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상황을 보이면 수백억 원의 혈세만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오월드로 인한 적자만 140억 원이 발생하면서 어느새 오월드가 세금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월드 운영과 관련해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방문객도 줄고 있어 내부에서도 사업 추진과 관련해 고심이 깊다"며 "현재의 계획으로는 대전 지역이 과학도시라는 특색에 맞게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을 접목한 혁신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테크노파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오월드가 전국의 관광객을 유인하는 유명 테마파크가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1.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2.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3.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