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고용 놓고 희비… '대전 정규직 채용 줄고, 세종은 늘고'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충청권 고용 놓고 희비… '대전 정규직 채용 줄고, 세종은 늘고'

대전, 임시·일용근로자 각각 6%, 7% 증가 반면 상용근로자, 자영업자는 하락
세종도 임시근로자 2%, 충남은 임시근로자 13%, 충북은 일용근로자 4% 증가

  • 승인 2021-04-14 15:59
  • 수정 2021-04-14 17:13
  • 신문게재 2021-04-15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충청권_1
고용시장에서 충청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은 정규직인 상용직 고용이 감소하고 계약직인 임시·일용 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세종은 상용직 고용이 증가하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소폭 증가하거나 변동이 없다. 자영업자의 경어 대전과 충북은 10% 가까이 줄어들었으나, 세종과 충남은 늘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은 전년 대비 임시·일용 근로자는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와 상용근로자 등은 하락했다.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6%, 일용근로자는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져 단기간 근로에도 뛰어드는 이들이 많은 데다, 기업들도 비용 부담이 큰 상용직 대신 비상용직을 늘리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수는 대폭 줄어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자영업자는 13만 9000명이었으나, 올해 3월은 9% 감소한 13만 1000명으로 줄었다. 자영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인 상용근로자도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4%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0.2%), 고용률(-0.1%p), 실업률(1%p)까지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도 계약직 형태인 임시근로자가 지난달엔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변동 없었다. 다만, 정규직 형태인 상용근로자는 지난달에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자영업자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5.9%), 고용률(1%p), 실업률(0.3%p) 모두 올랐다.

충남도 역시 지난달 임시근로자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충청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인 취업이 어려워져, 단기간 계약을 맺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일용근로자는 7% 하락했으며, 자영업자, 상용근로자는 증가 추세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5%, 상용근로자는 전년 대비 6% 늘었다. 세종과 충남은 타 시·도 자영업자 비율이 감소할 때,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충남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1.5%), 고용률(0.7%p) 오르고, 실업률은 0.9%p 낮아졌다.

충북도는 지난달 일용근로자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2% 하락했다. 특히 충북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자영업자가 타격이 컸다. 지난달 자영업자가 전년 대비 10% 줄었다. 그나마 상용근로자가 18% 늘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정규직 형태인 상용근로자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0.2%)는 올랐으나 고용률(-0.2%p)은 낮아졌다. 실업률도 0.5%p 하락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2.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2월24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