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앞두고 고민 빠진 일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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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앞두고 고민 빠진 일선학교

학교 현장 자체적 감염 막을 방안 마련 못해
교육당국 등교수업 관련 가이드라인 필요

  • 승인 2021-04-18 16:39
  • 수정 2021-04-18 16:44
  • 신문게재 2021-04-19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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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4차 대유행' 조짐에 학교 현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없이 등교 일수를 축소하기 어렵고 방역 강화도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18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등교수업을 줄이라는 요구와 늘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교내 감염을 막을 마땅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대전지역 학교 개학이 이뤄진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학생 86명, 교직원 2명이 확진됐으며, 등교수업 조정학교는 유 1곳, 초 7곳, 중 8곳, 고 9곳 등 모두 25곳에 달한다.

앞서 교육부는 여전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에서도 학교 밀집도 기준 등 등교 지침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에 맞물려 학교 밀집도 기준을 조정하는 현행 등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별도로 등교 지침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최근 급속도로 확산하고 일부 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일선학교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 1~2학년 밀집도 대상 제외해 현행과 같이 매일 등교, 고3 학생 매일 등교 수업 시행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등교 수업 관련 가이드라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위험할 것 같으면 등교수업을 줄일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등교를 늘리자는 의견과 축소하자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을 택하게 되면 반발이 나올 게 뻔하다"며 "교육당국 차원에서 등교수업 운영 가이드라인을 학교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아이들을 계속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그러지 말자는 의견이 엇갈린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논란이 커지기 때문에 교육당국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입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교사는 "요즘에는 혹시라도 내가 감염 전파원이 될까 두려워 시장가는 것조차 삼가고 있다"며 "등교 학생 수가 줄면 다소나마 관리에 숨통이 트일 텐데, 현 상황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전은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초·중학교 중 600명 이하 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고, 600명~1000명 학교는 의견수렴을 거쳐 3분의 2 등교가 가능하다. 1000명 초과 학교는 3분의 1 이내를 준수하도록 했다. 다만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 1~2학년은 밀집도 대상 제외해 현행과 같이 매일 등교, 고3 학생 매일 등교 원칙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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