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링 등판 앞둔 양승조 21일 양극화 토론회 촉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선링 등판 앞둔 양승조 21일 양극화 토론회 촉각

공동주최 의원 31명 원내 우군 확장 모멘텀?
'뜨거운 감자' 부동산 이슈선점 나서나 주목

  • 승인 2021-04-20 15:01
  • 수정 2021-04-20 15:2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restmb_allidxmake
차기 대선링 등판을 앞둔 양승조 충남지사의 21일 여의도행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가 국회의원 30여 명과 함께 공동 개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인데 당내 경선돌입을 앞두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원내 우군 확장을 위한 모멘텀이 될지 여부에서다.



조만간 여야 잠룡 행보가 본격화 될 가운데 최근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부동산 분야 이슈 선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 주택정책권한에 대한 지방 이양 등과 관련한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공동 주최하는 의원은 모두 31명에 달한다.

당적별로는 민주당이 2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민의힘은 2명 정의당의 경우 1명이다. 주목되는 점은 지역별 출신이다. 양 지사의 '안방'과 같은 충청권이 18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수도권 의원 7명과 호남권과 비례 각각 3명이 포함된 것이다.

현재로선 국회 원내에 양 지사 지지기반으로 문진석 의원(천안갑)과 이정문 의원(천안병)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본격 경선에 돌입하면 당내 의원들의 지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승패의 최대 관건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다.

토론회 공동 주최로 이름을 올렸다고 해서 경선에서 양 지사에 대한 지지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공감대를 형성할 여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원에 깃발을 꽂고 있는 양지사가 경선에서 파괴력을 가지려면 남진(南進)과 북진(北進)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호남과 수도권 의원이 포함돼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양 지사의 한 측근은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여의도 안팎에서 양 지사의 대권 도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으며 공동 주최 의원이 30명이 넘는 것은 여타 토론회에 비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토론회 주제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부동산 이슈는 최근 한국 사회 이념과 연령을 초월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중이다. 집값 폭등으로 사회적 박탈감과 양극화 심화 우려가 커지는가 하면 일각에선 '세금 폭탄'에 대한 조세저항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미 4·7 재보궐선거에선 부동산 이슈가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정치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야 잠룡들이 백가쟁명식 해법을 제시하는 등 '뜨거운 감자'가 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양 지사가 21일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메시지와 경선 때 이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얼마나 확산해 가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2.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