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의 세상 읽기]God Love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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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의 세상 읽기]God Loves you

한성일(국장 겸 편집위원)

  • 승인 2021-04-20 16:32
  • 수정 2021-05-03 15:5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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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

오는 5월9일자 9면 <중도일보 한성일이 만난 사람> 지면에 나올 예정인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을 지난 12일 월드비전에서 만나 인터뷰할 때 흰 와이셔츠에 감색 양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해맑은 웃음으로 필자를 반겨주던 조명환 회장이 즐겨 암송하는 문구이다. 조 회장이 4년 전 발간한 책 <꼴찌박사>를 필자에게 건네주면서 해주신 사인도 ‘God Loves 한성일 박사님’이었다.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그의 사랑을 믿어라. 나는 너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조 회장에게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 장로님의 소개로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45년간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5달러의 원조금과 편지를 보내온 미국인 어머니 에드나 넬슨이 매달 보내는 편지 마지막 문장에 평생 써서 보내준 구절이다. 미국인 에드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고 살아온 조 회장이 이제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는 월드비전 회장이 된 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꼴찌 학생에서 글로벌 교수로, 에이즈 선구자에서 말씀 치유 사역자로, 생명공학자에서 영생 전도자로 살아온 조 회장에게 45년간 다함 없는 사랑을 전한 파란 눈의 어머니 에드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살아있음을 전한 조 회장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세인트폴에 살다가 10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에드나에게 받은 사랑을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전파하는 삶을 위해 월드비전 회장으로 우리 앞에 섰다. 에드나 넬슨은 조 회장이 태어났을 때부터 조 회장 가정에 옷과 분유를 보내주었고, 그녀가 2001년 하늘나라로 떠날 때까지 무려 45년간 매달 빠짐없이 15달러의 후원금과 사랑의 편지를 보내며 그를 위해 기도해줬다. 그런 아낌없는 사랑이 조 회장의 오늘을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

지난 1월 세계적인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 회장에 취임한 조명환 회장은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이자 에이즈(AIDS)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나비넥타이와 청바지를 즐겨 입는 조명환 회장은 순진한 소년처럼 웃는 모습이 호감을 준다. 조 회장은 어릴 때부터 공부는 정말 열심히 했지만 이해력이 부족해 성적은 늘 바닥이었고 꼴찌의 굴욕도 맛보았다. 문과생이었지만 대학갈 성적이 안돼 미달 되는 과를 찾다가 적성에도 안 맞는 공과대학에 들어가 학사경고까지 맞았던 그는 그래도 공부에 대한 열망은 가득해서 어렵사리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유전공학을 공부하러 떠난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도 학습능력이 떨어져 제적됐다. 좌절에 빠진 그를 유일하게 받아준 애리조나대 대학원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에이즈를 공부하며 미생물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건국대 교수가 된 조 회장의 인간 승리는 주위에 감동을 주었다. 그는 간염 백신으로 노벨상을 받은 블럼버그 박사의 도움으로 스탠퍼드 대학과 실리콘밸리에서 연구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의 창업 과정을 목격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을 통해 과학이 상업화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후 자연과학을 넘어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떠나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으로 선출돼 에이즈 퇴치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늘 학생들에게 국제언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건국대에서 면역학과 생화학을 영어로 가르치면서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미국정치학을 강의해왔고, 올해의 과학자, 건국대학 우수 강의 교수, 대한민국 창조경영대상, 대한민국을 이끄는 재계 인물 500인, 자랑스러운 혁신 한국인, 올해의 신한국인대상,아시아를 대표하는 올해의 인물, 메릴랜드대학 글로벌 교수상 선정 등 기적의 드라마를 써왔다.

조 회장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 안에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작품이니 우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게 하여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을 인터뷰하고 조 회장의 신앙 간증을 담은 책 <꼴찌 박사>를 읽고 난 뒤 가난한 열등생이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생물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고 건국대 교수가 되고,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하고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장이 되고, 월드비전 회장이 되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게 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지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신앙의 힘은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드는 기적을 가져다줌을 조 회장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한성일(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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