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사태 속 경기지표 호조 의미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코로나 사태 속 경기지표 호조 의미

  • 승인 2021-05-03 16:37
  • 신문게재 2021-05-04 19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걱정은 가시지 않고 있지만 최근 각종 경기 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가리키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산업생산지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지난 2000년 1분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지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상승했다. 생산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도 증가하며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음은 분명하다.

경기회복 흐름세는 2분기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수출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1.1%로 코로나로 인한 기저효과를 뛰어넘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4월 전산업기업경기실사지수도 3월부터 개선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그나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은 코로나 재확산의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국민 모두가 참여해온 방역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정부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코로나 재확산 여부에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코로나가 재확산할 경우 먼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는 등 현재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은 코로나 조기 종식을 희망하고 있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어둡다. 정부는 계획대로 지난달 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3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구대비 접종률 6.6%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이 부족해지면서 접종 지연 등 수급 불안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백신 추가 확보로 접종 속도를 높이는 일이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를 꺾이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5.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