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 임시회 폐회 "남대전물류단지 내 제조업 활성화 나서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구의회 임시회 폐회 "남대전물류단지 내 제조업 활성화 나서야"

9일간의 의사일정 의원들 5분 발언으로 주요 현안 강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 결의안도 채택

  • 승인 2021-05-04 13:52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대전 동구의회는 지난 3일 제256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5분 발언, 결의안 채택 등을 마무리하면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날 박철용 의원(국민의힘)은 5분 발언을 통해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이 각종 지원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대전종합물류단지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두 곳에 4개의 대규모 택배업체를 포함 160개 업체가 입점·운영되고 있으며 남대전종합물류단지는 물류업체가 집중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른 기업경영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국내 굴지의 e-커머스업체 입점 확정으로 물류단지의 용지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300여 명의 지역 인력 고용창출과 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철용의원
박철용 의원이 지난 3일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동구의회 제공]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마치면서 "관련 부서에서 주무 기관인 대전시와 협의해 물류단지 내에 있는 제조업 시설 등의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며 "자율적으로 구성한 입주기업체 협의회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구의회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올 4월 13일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결정을 철회할 것과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대한 모든 정보 공개와 국제사회의 검증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화평의원
강화평 의원이 지난 3일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결의안을 대표발의하고 있다. [사진=동구의회 제공]
강화평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오염수 방류는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행위로, 미래세대에게도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를 22만 동구민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하고, 즉시 철회될 때까지 모두가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촉구했다.

동구의회는 제256회 임시회 폐회 후 곧바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동구 국민체육센터로 이동해 방역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민자 의장은 "구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의회에서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