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10일 세종시서 대권도전 선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양승조 "10일 세종시서 대권도전 선언"

"文정부 출범일, 정권 재창출 의지" 특정 정치일정 탓 12일도 염두
"尹 충청대망론 어불성설…평생 검찰로 지내 정치 적합안해" 비판
"도정공백 최소화 지지율 고정불변아냐" 복지 어젠다 승부수 시사

  • 승인 2021-05-04 14:08
  • 수정 2021-05-05 09:0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0504_141615484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 "잠정적으로 10일 세종시에서 대권 도전 선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충청권 언론과 만나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고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나와 충청을 우롱할 때 22일간 단식 투쟁을 하며 원안을 사수한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10일로 디데이를 잡은 것에 대해선 "이날은 (4년 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날로 이날 (대선)출마 기자 선언을 하는 것은 정권을 재창출하자 다짐을 하는 의미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다만, 특정 정치적 일정을 거론하면서 "장소는 불변이지만 출마선언 시기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기는 했다.

10일이 아니라면 이틀 뒤 12일에 출마선언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을 차선책으로 택한 것은 경선에서 1~2위를 다투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양 지사 측은 설명했다.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로 보수야권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양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을 충청대망론 적임자다 말한 적은 없다"면서도 "충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가족들이 살지도 않았는데 충청 대표가 대망론을 주장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훌륭한 검찰 출신인 것은 틀림없지만, 평생 검찰로만 지내온 탓에 복지 경제 외교 저출산 등 국민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봤겠느냐. 제가 볼 때 정치인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거듭 발톱을 세웠다.


당내 경선 돌파 전략에 대해선 "정세균, 이낙연 총리와 이재명 지사 모두 훌륭하지만 (경선과정에서)누가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대한민국 산적한 현안을 헤쳐나갈지와 관련해선 나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는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극심한 분열 대립 등을 해결하고 더불어 행복해야 한다"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복지 어젠다로 경선 승부수를 던질것임을 시사했다.

KakaoTalk_20210504_141506552
양 지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했고 충남지사 당선 이후에도 '복지 수도=충남'을 표방하며 복지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왔다.

대선 경선 출마 때 일각에서 우려하는 도정공백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경선일정 때문에 도정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며 "시간을 쪼개고 불가피하면 연차를 활용해서라도 도정의 혼선을 초래하지 않겠다. 충남도정은 (도지사가 없어도) 두 명의 부지사와 실·국장 등 시스템화돼 있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미한 지지율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지지율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며 "지지율로 따진다면 우리당에선 이재명 지사 외에는 도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선 출마 때 도지사직 유지 질문에 대해선 "김두관 의원이 경남지사 시절 대권에 도전할 때 지사직을 버리고 나선 경우가 있었는데 반대기류가 컸으리라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후보가 되고 의원직 유지하면서 대선을 뛴 사례가 있다"며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선 경선에 나사면서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지사직"이라며 "(이같은 지적에)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국방 과학수도 날개단다
  2. [우리동네 정비사업] 대전 대표 노후지 대덕구, 사업성 악화로 상당수 정비사업 '제동'
  3. [편집국에서]대한민국 축구와 민선9기 대전시
  4. "논쟁 휘둘려 기회 놓치면 안돼"…연내 특별법 제정 역량결집 시급
  5.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1. [월요논단] '온통대전'을 넘어, 시민이 설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2.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단재도 서포도 백호도…대전만 낯선 지역의 인문자산
  3.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4.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5. 검찰청 폐지 석달도 안 남아… 보완수사·경찰 인사까지 여전히 혼선

헤드라인 뉴스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발전에 견인할 핵심 공기업 유치를 위한 대전시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철저히 배제된 만큼, 혁신도시 완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0일 지역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실무적인 부분은 상당 부분 진행됐고, 가능하면 8월이나 늦어도 9월까지는 윤곽을 마련해 대통령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불펜이 흔들리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지만, 중심타선마저 부상 악재를 맞으며 전력 운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첫 과제로 떠오른 숙제는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승부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1회 9-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이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에 대한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를 놓고 노동조합이 특정 자격 미달 인사를 위한 '맞춤형 규정 개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공직사회와 산하기관 노동조합까지 잇따라 인사와 조직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지사의 첫 인선 기조가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관광재단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와 재단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