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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성희 기자 |
대체로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은 후보를 지지하는 시·구의원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것으로 나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대전 시의원과 자치구의원 20인은 23일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대전시의회에선 박혜련(서구1), 이광복(서구2), 민태권(유성구1), 남진근(동구1)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구의원 중에선 유성구의회를 중심으로 김관형, 황은주, 최옥술, 인미동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구갑)이 정세균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만큼 유성갑 지역구 지방의원이 대거 정세균 전 총리 지지 선언에 동참한 것이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서구갑 지역구에서도 박혜련·이광복 시의원이 참여해 박병석 의장이 정세균 전 총리를 간접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데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근 대전의 7개 대학 총장과 만나는 등 정 전 총리의 충청권 지역 공약인 '대학도시' 발표 직후 비슷한 행보를 보여 정 전 총리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여기에 이광재 후보를 지지하다 정세균 전 총리와의 단일화로 정 전 총리 지지를 밝힌 장철민 국회의원(동구)의 지역구 시의원 중엔 남진근 의원이 정세균 지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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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성희 기자 |
오광영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승래 의원이 지지하는 정세균 전 총리가 아닌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개인 SNS에 "저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 저의 정치적 멘토이자 제가 속한 유성갑 지역위원장이신 조승래 의원은 정세균 후보를 지지합니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건파와 소신파로 나뉘는 지지성향은 결국 지지하는 후보의 모습과도 닮아있다는 평가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정치권에선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 지지까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세균 전 총리 지지층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따라 보다 평이하게, 이재명 지사는 바꾸고 변화시키려는 의지의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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